“소화 성녀님은 어느 날 풀밭에 앉아서 문득 풀 속에 있는 꽃을 발견하였습니다.” 성녀께서는 풀 속의 작은 꽃의 아름다움을 먼저 보신 후

장미나 백합 같은 꽃들도 하느님께서 사랑하심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러낸 것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사랑이 공평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과 화목하였습니다. 하느님 자신은 작으나 크나,

이름이 있으나 없으나 똑같이 하느님의 영광을 주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화목이 일어나지 부자끼리는 안 됩니다.

작은 꽃들이 이름도 없이, 성도 없이, 하느님에게 영광을 드리고 화목합니다.

우리도 가장 작은 식구들입니다. 가장 작은 꽃이라 불러보기도 하지만 사람의 언어로는 표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화해의 이치를 맡겨 전하게 하셨습니다. 

소화 데레사는 “인격적으로 예수님 품에 안겨 가려면 아기로 작아져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작아져야 하겠습니까? 쏘시게, 작은 꽃, 가난하게 되어야 합니다.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지금도 그분들이 먹고 남은 부스러기가 열두 광주리 남아있습니다.

종교의 대의(大義)는 수기치인(修己治人)입니다. 한문 글에는 대의가 나옵니다.

먼저 자기를 닦고 인류를 섬기는 것입니다. 수도의 목적은 수기치인입니다.

먼저 자기를 찾고 인류를 섬기는 것입니다. 다스린다는 것은 사랑으로 봉사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더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 떳떳하고 순수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 주며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야고보 1,27). 

순서만 바뀌었습니다. 먼저 사회에 봉사하고 자기를 닦습니다.

순서는 자기의 수도가 먼저입니다. 자기를 먼저 닦고 인류에게 봉사하면서 예수님 말씀대로

가장 적은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땅에서 가장 약한 사람은 예수님의 지체입니다.

예수님의 가장 사랑하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가장 작은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