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의 뜰엔 수많은 작은 꽃향기가...
소화의 향기
예수의 소화 수녀회
성인을 밤이슬에 젖은 풀 속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우러러
얼굴에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두손을 하느님께로 쭉 편 채
성령의 뜨거움 속에
내 사랑하는 하느님이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당신의 가장 작은 미천한 작은 벌레이며
쓸모없는 작은 종인 저는 무엇입니까?
하고 이말 만을 반복할 뿐
다른 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잔꽃송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