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모 선생님께서 내일 죽고, 어제 묻어, 오늘 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 정신의 함축된 계시입니다. 성경을 먹고 소화되어 젖이 나는 것입니다.

우물쭈물한 철학이 아닙니다. 우리말로 인생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내일 죽고이 말씀은 내가 할 일은 나를 죽이는 일입니다.

자기 사업은 죽은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부정뿐입니다. 현명한 깨달음입니다.

어제 묻어이 말씀은 내 사명은 십자가 지고 이미 과거 일은 잘해도 잘못해도 내 영혼이 먹고 살(깨어날) 양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제 된 것은 부끄러워 가슴에 묻고 눈물을 찔끔 흘립니다. 처절한 후회가 생깁니다. 과거 일은 내 영혼을 기르는 양식입니다.

그 말씀이(로마 8,28 참조) 잘했든 잘못했든 내 영혼이 깨어나라는 하느님의 섭리하시는 손길입니다. 과거 경험을 통해서 깨닫습니다.

묻는다.” 라는 말은 말라진 떡을 입에다 물고 있으면 녹아나서 넘어갑니다. 정신적 고통이 있는 과거가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하느님을 자꾸 사랑하다 보면 기쁨도 상처도 눈물도 다 해소됩니다. 영혼의 밥이 됩니다. 신체가 영혼을 먹여 살리는 밥이 됩니다.

사람이 고난을 먹고 한 치씩 큽니다. 실패한 것에 대해 슬퍼하면서 그것이 자기 영혼을 먹여 살리는 밥이 됩니다. “오늘 산다.”

이 말씀은 현재는 해방이고 기쁨입니다. ‘현재는 쉬어, 살아, 기쁜 날입니다. 잘못 살았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거울이 됩니다. 예수님 앞에서 막달라 마리아가 그러하였습니다. 예수님 만나기 전의 일을 거울삼아 예수님과 만나 행복하였고,

과거는 하느님의 허락하신 배려로 인생의 설움을 겪었습니다. 예수님 만난 뒤로 해방되고 영혼이 기뻐하셨습니다

                                                                                                                                                                                                                       < 글 / 김준호 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