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영성과 제자의 삶

 

          들어가는 말

-카리스마: 하느님이 역사와 세상에 보내시는 응답. 일제 강점기의 이세종, 이현필님의 나부터영성이 김준호님을 만나 남을 위한 영성으로 꽃피웠고, 여기에 공감하는 남녀 젊은이가 협력하여 작은 꽃이 피었다.

-사회 환경의 변화 앞에서: 마리아수녀회와 꿈나무마을의 상황과 유사함.

-II Vat. Co.에서 배우기 원천으로 돌아감 (첫 마음자리) 현대화 (적응)

 

2. 첫 마음자리 찾기: 소화의 부르심과 응답

수도생활의 세 가지 차원:

-수도 생활을 전체로서 보지 않으면 결과는 초라해진다. 인간학에 따르면 인간이 조화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 인격적 차원과 함께 집단적(사회적) 차원과 역사적 차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부르심과 응답 역시 이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된다. 부르심을 받은 개인이 모여서 수도공동체를 이룬다. 여기서 공동체는 더 큰 공동체인 교회와 세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동체는 공동체가 목적이 아니다. 공동체는 세상에 파견될 목적으로 탄생하였고 그것이 존재 이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수도회의 존립을 논할 때 개개인을 염두에 두지 않거나, 공동체가 빚지고 있는 더 큰 사회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심리학 역시 인간을 이 세 가지 차원, 즉 인격(개인)적 차원, 공동체적 차원 및 집단 상호간 내지 사회 역사적 차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 세 가지 차원을 요구하셨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신 다음,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마르 3,13-15)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인격)적으로 부르셨다.

당신 주위에 제자들의 공동체를 만드셨다.

인간을 억압하는 온갖 형태의 악과 싸울 힘을 주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그들을 보내셨다.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성소에 세 가지 차원이 있음을 보게 된다. 이 각각의 차원에는 고유한 만남의 형태가 있다.

부르신다. -> 개인 -> 불러 모으신다. -> 세상에 파견하신다.

1) 개인적인 성소 2) 공동체 형성 3) 세상에서의 선교 사명

[하느님과의 만남] [형제들과의 만남] [인간들과의 만남]

모든 그리스도인의 성소에는 이 세 가지 차원이 포함된다.

개인적으로 성소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응답한다.

나와 같이 부르심을 듣고 응답한 다른 이들과 함께 인생 설계와 운명을 공유한다.

생을 세상에서 선교 사명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자기가 하느님에게 받은 것을 나누는 삶을 산다.

소화의 부르심과 응답

개인적 차원: 깨우침이 있었다. [이세종, 최흥종 등] 이현필 통해서 성 프란치스코 만남 [“완덕의 거울”: 피조물에 대한 절대 자비심 깨우침. 양림다리 밑에서 거지들과 10년 생활], 195633세때 결핵을 앓고 제중병원 입원. 전건식 통해서 소화 성 데레사 만남 [“사랑을 살다”: 가난과 병도 성스럽다는 깨달음] -의사 지망, 결핵 환자로 입원 후 전건식 환자 만남.

공동체적 차원: 협력자들이 도왔다. 고허번, 류영모, 최흥종, 현동완, 이현필. + 지원자들. [협력의 열매. 매우 교회적임]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들.

-김천자(1929~1979: 초대 소화자매원장), 김은자(1924~2002: 결핵환우들의 어머니.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자매와 소화수녀회 수녀님들의 관계 이해가 카리스마 정립에 도움될 듯.

사회 역사적 차원: 죽어가는 결핵 환자들을 위하여 (착한 사마리아인의 응답). [전건식, 정애자님.]

-19658월 여름날. 김덕수, 한명교 소년들과 무등산에 올랐다. 벌레소리와 물소리의 체험. 소화자매원의 씨가 떨어진 날. 전염병의 절망을 안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위험을 스스로 피해 자연 속에서 홀로 임종하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집소망 생수가 나는 물가에 막을 칠 수 있도록 섭리하여 주시라고 기도하면서 입산 시작. 100일 동안 비를 맞으며 노숙. 강냉이 가루 죽, 소금 반찬. 어느날 화전민 집터와 우물 발견. 총재산은 현동완 선생이 사준 톱과 도끼가 전부. 그러나, 공무원이 금하여 떠남. 원효사에서 1,700미터 떨어진 곳에 삼밭실. 자매원의 일번지가 됨. 이현필 선생이 와서 기거, 오웅진 신부님이 신학생 때 봉사 방문. 최흥종 목사님이 원효사촌에서 목회. 현재 화암동에 분원이 존재함. 고허번 기독병원 원장이 봉선동 아리랑 고개에 1,500평 땅 매입해주어 무등산 가족 이주. 1974년에 고허번 목사님은 방글라데시로 옮겨가심. ‘무등원에서 소화자매원으로 이름 변경.

3. 제자됨의 길:

-성서의 제자됨: 삶의 모든 차원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따르는 것. 부와 가난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고, 인간관계와 사랑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사랑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성공과 개인적 성취를 이해하는 방식도 바뀌고, 마침내 예수님의 파스카 신비에 들어가도록 불리는 것이다. 그 핵심은 그리스도 따름이다.

-시대에 따라 순교, 동정과 금욕적인 생활, 기도를 강조하거나 사도적 생활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12세기 이후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하고 가난을 본받으며 공동생활을 강조하는 제자됨의 모습이 등장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단순한 생활과 가난하고 억압당한 이들과의 연대를 강조한다. 이러한 현대의 동향은 제자됨의 핵심이 그리스도 따름 혹은 본받음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제자됨에 대한 수도적 이해와 사도적 이해. 수도생활을 완덕의 신분으로 여기고, 수도생활의 목적을 개인적 성화에 두고 봉사와 직무를 부차적인 것으로 여긴 적이 있다. -> 제자됨의 본성을 오해할 수 있고, 축성봉헌과 선교사명 사이에 긴장이 있게 된다. 사도적 이해. -> 김준호의 경우에 철저한 구도자의 삶(수도적)을 추구하면서도 사도적이었다. (: 규칙에 어긋나지만 정애자님을 살리기 위해서 닭 국물 제공)

4. 소화 영성에 담긴 제자의 삶:

-1940년경. 25세 청년이 지리산을 넘고 있었다. 눈보라에 갇혀서 얼어죽을 지경이었던 그 청년을 문둥병자가 도와서 건강을 되찾게 해주었다. 눈물로 참회한 그 청년이 이현필이었다. 그때에 받은 은총으로 변화되어 문둥병자, 고아, 과부, 거지 등 이 세상에서 멸시 천대받는 이들을 섬기는 사랑의 화신이 되었다. -> 상처 입은 치유자.

구도자의 자세: 사랑의 묵상: 자기 부정과 십자가는 사랑의 껍질이고, 사랑의 계명은 사랑의 속알, 평화로운 영혼은 사랑의 맛이다. 배꼽은 어머니 몸에서 떨어져 나온 자리, 사람의 마음은 하느님 아버지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자리. 불타는 모닥불: 사람도 타고 교파도 타고 남은 것은 오직 사랑의 불꽃뿐이다. 공동체는 평화와 화목, 일치를 위해 타는 제단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의 사명을 주신 은총의 공동체이다. 공동체의 도를 제시, 우리 인생은 치욕을 겪으며 쓰레기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과 고통과 봉사와 섬김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이다. 영문 밖의 의미: 짐승의 몸은 영문 밖에서 불살라 버립니다.(히브 13,12-13)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쓰레기장. 우주의 지성소, 우주의 쓰레기장, 우주의 모닥불. = 십자가 사랑의 불. “[예수성심] 저의 죄를 없애주시는 예수의 사랑이여, 성화의 모닥불이여, 사랑과 자비의 제단이여, 사랑의 쓰레기장이여, , 저의 구원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영문 밖이여, 감사합니다.” 두 가지의 강함: 인간의 강함과 은총의 강함은 그 본질이 정반대. 소인은 혈육에 강하고 군자는 그 인에 강하다. “당신께 사랑으로 드릴 용기를 내게 되는 것은 제가 약한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소화 데레사 자서전 258)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한 것이 곧 가장 낮은 자리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는 겸손의 자리요,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곧 모든 인류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광장이다. 가장 낮은 하수구는 태평양, 영문 밖이 곧 지성소, 쓰레기 있는 곳이 곧 꽃밭,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옆이 곧 가장 은총이 많으신 주님이 함께 계신 곳이다. 자연석과 은총의 돌: 배반자와 은총: 제사장의 종의 귀를 칼로 내리쳤습니다. 그러나 그 정의감이 곧 스승을 배반할 혈육의 용기입니다. ... 게파는 스승을 배반한 후에야 그 자연석의 허무함을 알았습니다. 자기 본성의 약함을 알았습니다. 그는 가리옷 유다의 배반이 자신의 배반과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울었습니다. 약한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이지만, 약속하신 분 그리스도 덕분에 교회를 믿는다. 오직 성령만이 형편없는 돌조각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 신뢰의 근거는 주교들의 덕이나 신자들의 선량함, 정치적 영향력이 아니다. 교회는 2천년 동안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보존해오고 있다. 은총의 겸손과 교만한 자연석. 시몬의 강함과 베드로의 강함: 뱀이 삼킨 두꺼비: 살모사가 두꺼비를 잡아먹으면 어떻게 되느냐? 소가 꽃씨를 먹고 똥을 누우면 어떻게 되느냐? 먹힌 꽃씨가 땅에 떨어져 백 배, 천 배의 꽃을 피운다.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 어떻게? 대포로도, 칼로도 아니요, 원자폭탄으로도 아니요 권리나 돈으로도 아니다. 그는 절대자비의 사랑으로 상대적인 이해타산의 애증의 미움을 이겼다.

작은 꽃의 영성: 하느님의 신비, 그가 조성하신 모든 꽃이 아름답다. 장미의 화려함과 백합의 결백으로 인해서 작은 오랑캐 꽃의 향기와 들국화의 순박한 매력이 없어지지 않는다. ... 큰 성인들을 창조하신 분이 작은 성인들도 창조하셨다. ... 완덕이란 하느님의 섭리를 행하는 데 즉, 그가 우리에게 바라시는 대로 되는 데에 있는 것이다. + 예수성심의 불꽃 사랑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예수님의 제자됨: “성프란치스코(1181/2~1226)가 레오 형제에게 가르친 참된 기쁨”: 성프란치스코의 잔꽃송이, 8. 성덕의 모범, 치유 기적, 인간의 온갖 지식을 꿰뚫어 알게 됨, 우주의 진리 인식, 신앙 선교, ... 그럼 무엇이? 욕설, 인정없는 무자비한 대우, 매정한 거절 등 모든 것을 달게 참아 받고 복되신 그리스도의 가난을 생각하고 즐거워한다면 그런 것이 완전한 기쁨. 그 이유는, 고난과 고통의 십자가는 바로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자랑할 수 있다. -> 그리스도교 영성의 최고봉. 예수성심과 강함, 연약함. 프란치스코 교황은 콜롬비아 방문 때에 취약성이 인간다움의 본질로 인정받는 세상에 대한 염원을 표현. -> “하느님의 지지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라 여김. “우리는 모두 취약합니다. 이 취약성은 존중받아야 하고, 사랑받아야 하며, 최대한 배려 받아야 하고, 다른 이들에게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바로 이 때문에, 어느 누구도 거절해서는 안 됩니다. 아시겠어요? 왜냐하면, 우리 각자는 하느님께서 당신 식으로 성장시켜 주시도록 하느님께 봉헌된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정신: 모든 형제들참조. 예화) 빚 받으러 간 사람이 그 집과 마을에서 한 일. 나는 누구인가? 방한시 교황님의 활동에 대한 불교 스님의 반응

신구교의 일치 정신: “이 작은 불꽃 속에서는 사람도 타고 교파도 타고 남은 것은 오직 사랑의 불꽃뿐입니다. , 주님! 이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제단.” “우리의 사명은 어느 교파든지 와서 자기를 초월하여 하나의 촛불이 되어 녹아지는 것입니다.” *코로나19사랑의 경고음으로 들었으면 한다. 신자수가 1/3로 줄어든다고 걱정. 교회는 망하지 않는다. 바위 위에 세워졌기에. 다만, 타락할 뿐이다. ) 로드니 스타크우리는 종교개혁을 오해했다개신교로 갈라진 것이 가톨릭의 분열과 쇠퇴를 초래했다, 는 오해다. 남미, 미국 상황. 유럽의 인구 변동 예측. -> 요컨대, 남 핑계 대지 말고 선교를 부지런히 하면 된다. 너 때문에! 라고 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다. 알아서 찾아간다. 우리는 우리 길을 부지런히 가면 된다.

5. 나가는 말

-위기의식 -> 첫 마음자리 찾기: 세 가지 차원의 부르심 [개인, 공동체, 역사] 카리스마적으로 부르심 체험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력 성실한 응답의 삶

-제자됨의 길: 시대마다 표현 방식이 달랐다. 공통점은 스승인 그리스도를 따름소화영성은 구도자의 자세 작은꽃의 영성, 약함과 강함. 착한 사마리아인의 정신. 행동하는 신앙. 뿌리에 대한 충실 : 신교와 구교의 상호 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