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요한15,9)
자유게시판
예수의 소화 수녀회
한여름 동광원 수련회에서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몇 퍼센트 믿으세요?'
스님은 비수처럼 일갈하셨다.
얼음물처럼 쏟아진 그 한 말씀에
더위는 저 멀리 사라졌다.
취해서 살고
꿈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잠을
깨우시던 스님의 음성
세상이 잠들고
수십 억 인류가 잠에 취해 있어도
여러분 만큼은 깨어있어야 한다는
그 말씀이 그립다.
스님이 생전에 보내주신 서화에
적힌 글을 다시 읽는 밤
오고 감이 있을 뿐
몸의 세월은 일창춘몽임을
이병창 목사 - 하마터면 시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