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빛은

전 우주를 비추고 인류의 가슴에 희망을 비춰주는 달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달은 본래 빛이 없지만 햇빛을 반사하는 것처럼.

우리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의 반사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빛은 자비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빛이요,

그리스도의 평화의 빛이요,

성령의 감화, 감동하는 빛이기 때문입니다.

 

동정녀의 사랑은

구름 속에 갇힌 보름달 마냥 홀로서만 빛나는 신비한 빛이니라

그는 그 가슴속에서 떴다가

그 가슴에서 지는 에덴동산의 달빛이니라.

 

그리고

저 하늘의 달은

아마도 님의 가슴에서 뜨고 님의 가슴에서 지는 달이 아닐까?

 

-김준호 레오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