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주어도 좋고 생명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오직 한 가지 걱정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화 데레사 성녀가 두려워하신 덕입니다.

우리는 이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오직 내 마음대로 한 것 말고는 그 밖의 모두 선택하오니

자기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받아 주시라고 부탁하신 영성을 배워야겠습니다.

시련은 죽을 때까지입니다몸을 가졌다는 것이 시련입니다.

시련이 많으면 영적인 재산이 많습니다우리에게 시련이 있다고 합시다.

자기 의지가 너무 강해 순종이 안 됩니다.

이것이 시련입니다자기가 하고 싶은 마음이 절대 없어지지 않습니다.

순종하면 편한데 순종이 안 됩니다시련 가운데 있을 때 영혼이 큽니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 떠나갔다.’ " (루가 1,38)

순종하겠다고 약속하고천사는 떠나가고잉태하고 엄마가 된 것입니다.

수도자들의 복음삼덕 중 순명의 모델은 성모님이십니다.

자신이 임신한 것이 이로운 것이 있겠습니까?

자기 생명을 내놓은 것입니다만물의 찌꺼기로 내놓고 자기는 완전히 망하는 것입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께서도 자기 힘으로는 성모님의 순종을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서전의 마지막에 천하 인류가 다 지은 죄를 대신 지었다 하더라도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때 예수님께서 오시기 때문에 얼마나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시겠는가?” 그래서 이 몸을 바친다는 것입니다.

죄가 없어서 바친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인류의 찌꺼기이고,  가장 죄가 많은 여인입니다

저를 불쌍히 받으십시오.’ 라는 마음으로 자비의 주님께 바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