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데레사 성녀께서 좋아하시던 마르틴의 시가 있습니다.

“인생은 네 집이 아니라 네 작은 배다.”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보배를 발견한 것과 같습니다.

곧 내릴 배인데 무엇 때문에 집착하고 연연합니까? 포기를 못 하고 자기 집인 양 집착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합니다. ‘내 몸은 내 것이다.’ 라고 집착합니다. 

자기 원수는 자기 자애심(自愛心)입니다. 자기를 망하게 하는 것은 자기입니다.

자기 몸을 드리면 하느님의 성전이 되는데, 그런 행복이, 재산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만 부인하면 자비와 지혜가 충만합니다. 자기를 포기하면 손실이 없습니다.

자기를 포기하면 하느님을 소유하고 아버지께서 우리 몸을 쓰시는 성령의 집이 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성전이며 살아계신 하느님의 집입니다.”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그 뜻을 담지 못합니다. 갑자기 안 되고 듣고 또 듣고 받아들이면 나중에는 믿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