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소화수녀회

새 수녀원 건축에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

 

소화자매원에서 평생 봉사해온 수녀들이 정년으로 사회복지 현장을 떠나게 됐지만, 수도자들로서 거처할 새집이 없어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다.

예수의 소화수녀회의 수녀들 수는 총 18명으로, 이중 절반가량이 70대 이상이 돼 더 이상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예수의 소화수녀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수습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평생을 5·18과 광주 시민들의 편에 섰던 조비오 신부의 주도로 설립됐다. 조비오 신부와 함께 수녀들은 평생을 소화자매원에서 지내면서 광주지역 결핵환자와 ·여러부류의 여성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

소화자매원의 역사는 매우 깊다. 1956무등원으로 시작해서 광주지역 내 많은 결핵환자 등을 돌봤다. 1966무등자활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꾸준히 지역내 장애 가족들의 자활을 도왔다. 하지만 1977년 정부의 식량지원 중단 조치로 80여 명의 장애 가족들과 봉사자들이 자활과 생계 유지가 힘들게 돼 무등 자활원은 존폐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에 조비오 신부는 사비를 털어 광주시 남구 봉선동에 여자 환우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중환자실(28)을 짓는데 지원했고, 성 빈체시오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조비오 신부는 소화 공동체의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했고, 전국 각지에서 은인들의 손길을 모으기도 했다.(이후 1981년 현재의 소화자매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화자매원은 1984년까지 미인가 시설이라는 점 때문에 80여 명의 장애가족들이 정부로부터 생계비 지원을 받을 뿐, 돼지 움막을 개조한 열악한 주거 공간에서 살아야 했다,

이에 현 소화자매원 부지 모두를 기부채납하여 19853월 사회복지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이 부분이 평생을 소화자매원에서 지역 내 여성장애인의 재활과 삶을 돕고 있는 수녀들의 후생에 걸림돌이 되었다. 다수의 수녀들은 이제 70~80대가 되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고, 전 수도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도 생활을 위한 독립된 수녀원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장애인복지법과 시행규칙 등에 따르면 수녀들은 법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소화자매원에서 거주할 수 없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미리 간파했던 조비오 신부는 수녀원 건립을 준비하던 중 안타깝게 선종하고 말았다. 조비오 신부의 숙원이었던 그 사업을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이어받았다.

지난해부터 수녀원 건축의 시급성에 따라 광주대교구 내 성당에서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가 발생해 지금까지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영대 신부는 청춘을 바쳐 긴 세월 희생과 사랑을 바쳐 온 수녀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제 노령이 된 수녀들의 여생을 위하고, 그들이 수도의 길에도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새 수녀원을 마련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바란다면서, “저희가 짓게 될 새 수녀원은 또한 성녀 소화 데레사와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전해주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목마름을 채워주는 쉼과 나눔의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일보에서 발취-

 

(예수의 소화수녀원. Tel. 062-673-9634, 675-4023 / 010-4182-4565)   농협 301-0280-2938-91 / 예금주 ; 재단법인 예수의소화수녀회